우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침 단식농성장을 방문했다”며 “당의 권유에 따라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더 큰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5일간 단식농성을 통해 국민 절대다수의 반대 여론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렸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9일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민주당과 국민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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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0년 이상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문제를 과학적 검증도 없이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일본과 IAEA의 입장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쌀 한톨 만큼의 의혹도 남지 않을 만큼 강력한 추가 검증과 방류중단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우 의원을 찾아가 단식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대응이 하루 이틀에 끝날 일도 아니고 아주 장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현안”이라며 “우 의원이라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싸우려면 건강 보전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그를 설득했다.
민주당은 향후 오염수 방류 저지 관련 활동을 위한 컨트롤타워 격 기구를 설치하고 수장에 우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에 오염수 방류 저지 운동을 하는 여러 투쟁 기구들이 있는데 모아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우 의원이 건강관리를 하면서 그 역할도 했으면 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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