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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보건의료노조, 인력확충 등 주장 13일 총파업…의료 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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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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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예고한 대로 오는 13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단체로, 조합원 수가 8만 3천여 명에 달합니다.

예정대로 파업이 진행되면 의료 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10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돼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통한 간병비 해결 ▲ 보건의료인력 확충 ▲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산하 128개 지부 147개 사업장(조합원 6만 1천311명)을 대상으로 쟁의조정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병의원을 비롯한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대규모 노조입니다.

총파업에 돌입하면 지난 2004년 의료민영화 저지와 주5일제 관철을 주장하며 파업한 지 19년만입니다.

당시 파업 참여 인원은 1만여 명이었는데, 이번에 쟁의조정 신청된 조합원 수는 6배가량 됩니다.

노조는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9월에도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파업 개시 5시간을 앞두고 철회한 바 있습니다.

노조 측은 당시의 '9.2 노정합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한 의료인 처우 개선 등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력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보건의료노조에 속해 있습니다.

파업이 강행되면 필수 의료 분야를 비롯한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예상됩니다.

노조 측은 파업 기간을 '무기한'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주를 집중 기간으로 보고 있는 만큼 특히 이번 주 후반 파업의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복지부는 지난달 28일 박민수 제2차관을 반장으로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꾸리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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