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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06% 오른 3만302달러(약 3948만원)로 집계됐다. 지난 4일과 6일 3만1000달러를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그렸고 7일에는 2만9000달러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긴축 우려 탓에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기조가 재확인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에서 2023년에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대부분 위원들이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선호했지만 일부는 0.25%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활동 모멘텀이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더 강하며,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다만 미국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9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지만 Fed의 추가 금리 인상 스탠스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시장에선 내다봤다. 아울러 고용이 둔화됐음에도 6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3.7%보다 낮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6%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5%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와 4.2%를 소폭 웃돈다. Fed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정도의 고용 증가세를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임금 상승률도 물가상승률 목표치 근처인 2%~3% 수준으로 둔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점 내린 55점(탐욕)으로 파악됐다. 일주일 전 63점(탐욕)과 비교하면 8점 하락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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