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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구청장·의장 의전차량에 1억 전기차…시민단체 "그럴 필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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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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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초지방자치단체와 기초의회가 의전차량을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전기차로 바꾸려고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서구청과 북구의회는 최근 서구청장과 북구의회 의장이 탈 의전차량을 각각 9천100만 원과 9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네시스 G80 전기차(EV)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서구의회도 의전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지난달 정례회를 열어 9천100만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구의회측은 G80 전기차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최근 관련 법이 바뀌어 전기차만 구매할 수 있는데 전기차 세단의 경우 선택지가 G80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개정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기관 업무용 차량은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로 구매해야 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굳이 1억 원이나 되는 세단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또 전기차 구매에 대해서도 내연기관차와 같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구 공용차량 관리 규칙에 따르면 의전차량용 내연기관차는 배기량 3천cc 미만으로 제한되지만 전기차는 이런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연합뉴스 측에 "적정한 기준을 만들어 시민 세금을 아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구시 제공,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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