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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오늘(7일)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것은 직을 걸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CBS라디오에 출연해 "백 장군은 최대의 국난을 극복한 최고의 영웅"이라며 "가당치도 않은 친일파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백 장군이 독립군 토벌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에 복무할 당시 나이가 22살이었다"며 "그 당시 만주에는 독립군이 없었고 거기 있던 사람들은 항일하던 중국인 내지는 비적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박 장관은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는 지난 2019년 3월 당시 보훈처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정한 명단을 기준으로 보훈처와 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 기록에 적은 것입니다.
1920년생인 백 장군은 1943년 4월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하고,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은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했습니다.
백 장군은 생전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적은 있지만, 독립군과 직접 전투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백 장군의 복무 시절인 1944년 7월, 9월, 11월 간도특설대가 무고한 조선인 등을 살해하거나 식량을 강탈했다는 등의 기록이 당시 상황을 기록한 '중국조선민족발자취 총서'에 담겨있습니다.
백 장군이 1983년 일본에서 출간한 '대 게릴라전-미국은 왜 졌는가'라는 책에는 "한국인이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었던 한국인을 토벌한 것이기 때문에 이이제이를 내세운 일본의 책략에 완전히 빠져든 형국이었다"고 쓴 대목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SNS에 "백선엽 장군 본인이 회고록에서 독립군을 토벌했다고 인정하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독립군 토벌을 안 했다고 하는 것입니까?"라며 박 장관을 공격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장관직을 건 것은 설마 총선 출마하려고 그런 것은 아니냐"고 반문하며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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