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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는 해양 방류 예정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량이 한국과 중국 등의 일반 원전 배출수보다 적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해 "여론 오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측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를 세계 각지에서 통용되는 원전의 정상 가동을 통해 나온 배출수와 같이 놓고 말하는 것은 개념을 교묘히 바꾸고 여론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원자로 노심과 직접 접촉한 '오염수'와, 원자로 노심과 직접 접촉하지 않은 원전의 정상적인 '배출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아무리 세탁을 하려 해도 국제사회 앞에서 어물쩍 넘어갈 수는 없다"며 "핵 오염수는 핵 오염수이며, 일본이 뭐라고 하든 오염수를 정상수로 만들 수 없고, 오염수의 해양 배출 강행으로 인한 결과와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일본 측이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국제 사회의 정당한 우려에 성실히 대응하고, 오염수 배출 계획 추진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고 투명한 협상을 통해 오염수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어제(6일) 기자회견에서 처리 과정을 거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의 연간 배출량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 원자력 관련 시설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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