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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고속도 백지화 공방…"못 먹으니 부수나" vs "날파리 선동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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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 것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일가의 특혜 의혹이 불거지니 백지화를 선언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 국민의힘은 야당이 잊을만하면 의혹 제기를 터뜨린다며 백지화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수년간 논의한 국책사업이라며 장관이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사업 지역 주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부지가 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놀부 심보도 아니고 참 기가 막힙니다. '내가 못 먹으니까 부숴버리겠다' 그런 것입니까.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바로 백지화돼야 합니다.]

민주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도 "의혹 해명은 고사하고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운운한 것은 명백한 직권 남용"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의혹을 정략적으로 제기해 '고육지책'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대통령 부인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정치적이고 정략적인 목적이….'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로 최대 피해는 양평군민들이 보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도 모든 의혹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변경된 노선은 민주당이 과거에 요구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이번 결정이 대통령과의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CBS 라디오) : (장관님 독자적인 최종 백지화 결정인가, 저는 그게 궁금했어요.) 물론입니다.]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여사를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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