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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천억 원 '푸틴 호화 방탄 열차' 내부 유출…목욕탕 · 미용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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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예센터의 푸틴 대통령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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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과 미용실까지 갖추고 제작비가 천억 원에 이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호화 방탄열차 내부가 공개돼 화젭니다.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도시예센터는 홈페이지에 열차 내부 사진과 설계도 등을 보도했습니다.

설계도를 보면 푸틴 대통령의 열차는 저격을 차단하기 위해 장갑판을 덧댄 객차 22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내부에는 개인 헬스장과 미용실, 바, 영화관과 튀르키예식 목욕탕으로 알려진 하맘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열차에는 산소호흡기와 심장충격기가 구비됐고, 마사지용 침대와 초음파 치료기, 진공 흡입기 등도 비치돼 있습니다.

그중 미용기기가 실린 객차는 도청 등을 막기 위한 방음 및 차폐 기능에 대한 특별 주문이 있었다고도 도시예센터는 전했습니다.

이 호화 열차에 들어간 총비용은 최소 68억 루블, 우리 돈 약 975억 8천만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처음 특수제작 열차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첫 임기 당시로, 이 열차도 호화 천연목재와 장식으로 유명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열차는 제조사 치르콘서비스가 2017년 주문을 받아 다른 계약을 미루고 직원들이 주 7일씩 일해 완성했다고 도시예센터는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항공기 피격 우려로 푸틴 대통령의 열차 이용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위태롭던 지난해 중하반기에도 새로운 대통령 객차의 주문제작은 계속됐다고 도시예센터는 지적했습니다.

치르콘서비스는 현재 최소 5억 6천220만 루블(약 80억 6천만 원) 상당의 스포츠·건강용 객차를 비롯한 객차 3량을 만들고 있다고 도시예센터는 전했습니다.

(사진=도시예센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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