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양평을 오가는 길은 특히 주말에는 차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짓기로 했던 것인데,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사업 자체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숙원 사업이 무산된 양평군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 목소리는 노동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8년 민자 사업으로 먼저 추진됐습니다.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수익성이 미흡해 반려됐습니다.
총 사업비 1조 7천695억 원,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27km를 잇는 왕복 4차로 도로로 계획됐고, 2021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해당 노선이 지날 서울과 하남·광주시, 양평군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남 감일동에서 양평 강상면을 있는 노선이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이번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혜 의혹이 이어지자 사업 백지화가 전격 선언됐습니다.
양평군과 주민들은 15년 숙원 사업이 물거품이 됐다며 백지화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 : 국토교통부 장관의 청천벽력과 같은 발표를 접했습니다.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박가빈/경기 양평군민 :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길이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좀 안타깝게 된 거 같네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타당성 조사 등에 지금까지 약 1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양지훈,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서승현·임찬혁·강경림)
▶ "사업 중단, 의혹 덮으려는 꼼수"…"지역 갈등 부추긴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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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양평을 오가는 길은 특히 주말에는 차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짓기로 했던 것인데,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사업 자체가 없던 일이 됐습니다. 숙원 사업이 무산된 양평군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 목소리는 노동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8년 민자 사업으로 먼저 추진됐습니다.
심각한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수익성이 미흡해 반려됐습니다.
이후 경기 동남권 통행량이 폭증하자 2017년 고속도로 건설 중점 추진 사업에 서울-양평고속도로가 포함됩니다.
총 사업비 1조 7천695억 원,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27km를 잇는 왕복 4차로 도로로 계획됐고, 2021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해당 노선이 지날 서울과 하남·광주시, 양평군과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남 감일동에서 양평 강상면을 있는 노선이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이번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원국/국토교통부 2차관 : 예비타당성조사 때 조사하지 못했던 부분을 더 들여다봄으로써 더 좋은 안이 생기면 그때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노선을 약간 수정 변경하게 됩니다.]
특혜 의혹이 이어지자 사업 백지화가 전격 선언됐습니다.
양평군과 주민들은 15년 숙원 사업이 물거품이 됐다며 백지화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 : 국토교통부 장관의 청천벽력과 같은 발표를 접했습니다.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양평군과의 사전 논의 없는 백지화 결정에 주민들은 반발합니다.
[박가빈/경기 양평군민 :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 길이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는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좀 안타깝게 된 거 같네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타당성 조사 등에 지금까지 약 1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양지훈,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서승현·임찬혁·강경림)
▶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전격 발표…"선동 원인 제거"
▶ "사업 중단, 의혹 덮으려는 꼼수"…"지역 갈등 부추긴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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