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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를 지키고 있다.
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23% 내린 3만703달러(약 4000만원)를 나타내고 있다.
당초 비트코인 가격은 블랙록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그러나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반려 소식이 전해지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후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재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 전환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자산운용사들이 운용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을 대량으로 사들여야 해서 수급에 호재로 작용한다. 그동안 시장에 부족한 매수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비트코인이 대형 자산운용사들에 의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과 비교해 소폭 내림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이어간다는 당국자 예상을 재확인해서다. 그러나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4000만원대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나타낸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기준으로 56점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54점(중립)과 비교하면 2점 상승했고, 전일(61점)과 비교하면 5점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근접할수록 시장 심리가 비관적임을,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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