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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현대위아가 개발한 안티드론 시스템, 드론 직접 요격해 격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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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현대위아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 사격시험을 펼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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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대(對) 드론 체계인 ‘안티드론 시스템’(ADS) ‘하드 킬’ 시험에 성공했다.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현대위아는 지난 5일 충북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ADS 사격 시험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ADS란, 군사 작전에서 사용되는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다.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법으로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해 날지 못하게 하는 ‘소프트 킬’,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 킬 두 가지가 있다.

이번에는 하드 킬 기능을 중으로 시험했다. 원거리에서 탐지한 드론을 광학장치로 식별, 추적하여 격추하는 것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특히 소프트 킬이 성공해 드론을 붙잡아 둔 상황에서의 격추는 물론, 소프트 킬 실패로 자유 기동 중인 드론을 격추하는 것까지 모두 시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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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지난 5일 충청북도 소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한 ‘대 드론 체계(ADS)’ 하드 킬 사격시험을 펼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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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를 통해 원거리 탐지를 할 수 있도록 했고, 광학 장치를 이용해 명확히 드론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밍, 드론 통제권을 뺏는 스푸핑, 전자기파(EMP) 등 소프트 킬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드 킬을 통해 격추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대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스트리머 탄’도 사용할 수 있도록 ADS를 개발했다. 스트리머 탄은 수십 개의 비닐 끈을 장착한 탄으로 요격 시 폭발과 동시에 드론 로터에 비닐 끈을 감아 격추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향후 ‘스틸 볼 탄’을 이용해 고정익 드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빠르게 이동하는 드론을 적기에 격추할 수 있도록 ‘차량형 ADS’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차량형 ADS를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 2023’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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