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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보는 이웃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강간치상 및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5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 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B 씨가 타고 내려오던 엘리베이터에 12층에서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 씨를 폭행하다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하자 B 씨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살려달라"는 B 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SBS 취재진에 "A 씨의 바지가 내려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는 갈비뼈와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B 씨와 같은 동에 사는 이웃이었지만, 서로 일면식도 없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 결과 A 씨는 마약을 투약하거나 술에 취하진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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