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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고속도로 덮친 산사태‥곳곳 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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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밤 전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와 정전이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제은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7시 반쯤 대구 군위군의 상주영천 고속도로 불로터널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무너져내린 바위와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해당 고속도로 하행선 일부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또, 이 구간을 달리던 25톤 트럭이 토사를 피해 갓길에 정차해있던 차량을 들이받아 트럭운전자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해당 고속도로 운영회사는 바위 규모만 5백톤에 달해 치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추가 산사태 우려도 있어 통행 재개까진 사나흘 정도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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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칠흑같은 어둠에 잠긴 850세대의 아파트 단지.

어제 저녁 9시쯤, 집중호우 탓에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에 공급되는 전력이 끊어졌습니다.

전기는 40여 분 만에 복구됐지만,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입주민 5명이 승강기 안에 갇혔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엔 경기 광주시 능평동 일대에서 115세대가 오늘 새벽엔 고양시 행신동 아파트 423세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전국 각지에는 시간당 40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누적 강우량이 경기 연천 122mm, 충북 보은 107mm, 대전 108mm 등 수도권과 충청, 대전, 경상 북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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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도로축대 붕괴사고 등 10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도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다는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호우 경보와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던 경북 등 5개 시군구에서는 70여 명의 주민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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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기자(jen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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