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반란 철수 후 일주일이 지난 현지시간 지난 3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육성이 담긴 41초 분량의 음성 메시지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프리고진은 "우리의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사회를 움직이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조만간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로 망명한 프리고진을 따라 바그너그룹도 본래 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로 거점을 옮기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의 군 기지에 수백 개의 텐트를 치고 대형 군사 캠프를 건설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바그너그룹은 한 달 동안 신병 모집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불참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그룹 건물 본관에 붙어있던 로고 스티커를 떼는 등 프리고진의 흔적을 지우는 중입니다.
프리고진이 운영했던 '패트리어트미디어그룹'과 전 재산을 전 리듬체조 선수이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여자친구 카바예바에게 넘기고 100여 개의 바그너그룹 관련 기업을 정부가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프리고진을 암살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프리고진을 암살하는 임무를 맡은 걸 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 망명 후 종적을 감춰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구성 : 박규리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박규리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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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반란 철수 후 일주일이 지난 현지시간 지난 3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육성이 담긴 41초 분량의 음성 메시지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프리고진은 "우리의 정의의 행진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사회를 움직이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조만간 전선에서 우리의 다음 승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