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인근서 우크라 드론 5대 격추…테러 행위"

러 국방 "우크라, 드론 동원해 테러 시도했지만 실패"

모스크바 시장 "드론 출물로 일부 항공편 공항 우회"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시도했자만 모스크바 지역에서 모두 격추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일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전승절 퍼레이드 준비로 통제 중인 크렘린궁 옆 붉은 광장을 바라보는 모습. 2023.07.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 5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를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아침, 키이우 정권이 모스크바 지역을 목표로 무인항공기(UAV) 5대를 동원해 테러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론 중 4대는 모스크바 지역에서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며 "다섯 번째 드론은 전자전을 통해 제압됐고 모스크바 외곽의 오딘초보 구역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드론 출몰로 일부 항공편이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우회했다고 말했다.

소뱌닌 시장은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브누코보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일부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탐지된 드론은 방공망 등에 의해 모두 제거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8시께 공항의 모든 비행 제한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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