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조속한 나토 합류 재확인…러·中 대응 공조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사활을 건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스웨덴과의 긴밀한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5일 백악관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를 맞이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증가하는 안보 협력을 검토하고, 스웨덴이 가능한 한 빨리 나토에 합류해야 한다는 견해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 전쟁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중국에 대한 대서양 국가들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에 대해 논의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아울러 "신흥 기술뿐 아니라 기후 변화를 다루기 위한 긴밀한 공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 가입을 신청했지만, 튀르키예의 반대 속에 진행 절차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번 주 나토 중재로 스웨덴과 튀르키예의 고위급 회동을 앞두고 찬성을 끌어낼 것이란 기대가 커졌지만, 최근 불거진 쿠란 소각 사태로 또 다른 장애에 직면했다.
최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소각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해당 시위를 당국이 허가한 것으로 나타나 튀르키예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합법적인 것이 항상 적절한 것은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과 스웨덴은 이달 11일부터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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