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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지만 교회는 안 가요"…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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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회, 2023 신도정책협의회서 청년 사역 방안 논의



[앵커]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신도정책협의회를 열고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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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개신교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 28%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마련한 2023년 총회 신도정책협의회는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이유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성원교회 이선영 목사는 교회 공동체의 직분제가 직분이 없는 청년들을 위축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직분을 계급과 서열로 여기는 교회 정서가 청년들을 위축되게 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이선영 목사 / 성원교회
"어른으로 성인으로 치부할 때 결혼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을 성인으로 대우할지 청년으로 대우할지 결정하는 것이죠."

이 목사는 교회 공동체가 연령주의와 기혼자 중심주의, 직분과 위계주의의 구조를 깨고 청년들을 성숙한 존재로 대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관심과 소통이라며 이들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선영 목사 / 성원교회
"봉사를 신앙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청년에게 헌신만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청년들의 실제 고민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청년회 전국연합회 김정현 총무는 청년들을 교회 논의 구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정현 청년 /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 총무
"대부분의 교회 행사에서 청년들은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가르침을 받는 대상이 될 뿐입니다. 저는 청년들을 논의 구조 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총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당회와 노회, 총회 등에서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청년들이 공동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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