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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우크라 평화 회담 이르면 내달 개최…러 제재 미참여국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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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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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독일은 물론 브라질과 남아공, 인도 등이 극비리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안에 대해 논의한 가운데, 이르면 내달 우크라이나 평회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독일 ARD방송은 브뤼셀에서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지난 24∼2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극비리에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이어 이르면 7월에 공식 평화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열린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와 최대 지원국인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을 비롯해 주요 7개국(G7) 외에 유럽연합(EU)과 북미에서는 물론,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표자들이 참석했다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화상으로, 옌스 플뢰트너 독일 총리 외교보좌관은 직접 참석했고, 중국은 회의에 초대됐지만, 참석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회담 제의에 앞서 종전을 위한 합의의 근간이 될 원칙에 대한 동의를 얻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해당 평화회담에 러시아는 관여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정부 뒤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하거나 러시아에 대해 제재하지 않은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각국이 광범위하게 결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평화협상 조건으로 ▲ 핵 안전 ▲ 식량안보 ▲ 에너지 안보 ▲ 포로 석방 ▲ 유엔 헌장 이행 ▲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 정의 회복 ▲ 환경 파괴 대처 ▲ 긴장 고조 예방 ▲ 종전 공고화 등 10개 항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평화가 가능해지려면 양국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의 국경이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는 물론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새로 점령한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지역도 되돌려 받아야만 종전 합의에 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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