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스웨덴 외무장관 "나토 가입 위한 튀르키예 요구 충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웨덴 "최근 새로운 테러법 도입…합의 이행 마무리"

英 외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튀르키예 이익에 부합"

뉴시스

[비스뷔(스웨덴)=AP/뉴시스]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스웨덴 비스뷔에서 열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기 위해 튀르키예가 정한 요건을 충족했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빌스트룀 외무장관은 이날 스웨덴 비스뷔에서 열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새로운 테러법의 도입으로 스웨덴은 핀란드, 스웨덴, 튀르키예 3개국이 합의한 나토 가입을 위한 최종 요건을 충족했다고 언급했다.

빌스트룀 장관은 "스웨덴에서는 최근 테러 조직을 조장, 강화하거나 지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테러 조직에 참여하면 불법으로 규정한 새 법안이 시행됐다"며 "이로써 스웨덴은 합의 마지막 부분을 이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클레벌리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스웨덴은 나토에 가입해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 내 입장"이라며 "영국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완료되도록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위한 영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뉴시스

[비스뷔(스웨덴)=AP/뉴시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스웨덴 비스뷔에서 열린 토비아스 빌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스웨덴이 (나토) 동맹의 일원이 되도록 빨리 행동하는 것이 튀르키예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스웨덴은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 의사를 밝혔다. 지난 4월 나토에 정식 가입한 핀란드와 달리 스웨덴은 나토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고배를 마셨다.

핀란드와 달리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좌초된 데에는 튀르키예와의 특수한 관계가 작용했다. 나토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추가 가입을 승인하는데, 튀르키예의 반대에 스웨덴의 가입은 무산됐다.

튀르키예에서 활동하는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스웨덴이 지원했다고 주장하면서 튀르키예가 나토 가입을 거부했다.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이 같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테러법을 제정해 튀르키예의 요구에 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