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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 탄압 중단 촉구하는 한국노총
노동계가 오늘(27일) 윤석열 정부가 노동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노총 소속 노조 대표자와 간부 1만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을 막기 위한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전남 광양의 유혈 진압 사태를 통해 노동조합과는 어떠한 대화나 타협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또한 단 한 줄의 유감, 사과의 표현도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경찰 폭력의 피해자인 김준영 동지를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에서 해촉 하는 사상 초유의 만행을 저질렀다"며 "최저임금까지 정권이 총대를 메고 결정하겠다며 노골적으로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압에는 공격으로, 억압에는 더 큰 저항으로 투쟁해 우리의 소중한 노동조합과 조합원을 지켜나가자"며 "오늘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의 선전 포고에 맞선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총은 본대회를 마친 뒤 남대문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37개 노동·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 준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이들은 발족식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 1년은 민중에게 커다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반민중,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윤석열 정권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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