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그로시 총장, 기시다에 전달
경산성 “최종 방류시점 총리가 결정”
현지 어민 및 韓·中 등 반발이 변수
경산성 “최종 방류시점 총리가 결정”
현지 어민 및 韓·中 등 반발이 변수
지난 5월 20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총리와 만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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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측 명칭 처리수)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내달 4일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종적으로 방출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총장과의 면담을 위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면담때 기시다 총리는 그로시 총장으로부터 직접 보고서를 수령하고, 공표도 이때 동시에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면담이 보고서 내용을 직접 기시다 총리에게 설명하려하는 IAEA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IAEA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IAEA 조사단은 지난 5월 29일 부터 6월 2일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핵종제거설비(ALPS) 오염수의 해양 방류 설비 공사 상황을 확인하는 등 포괄적 검증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 공개를 오염수 방류 이전에 거쳐야 할 사실상 마지막 절차로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전날 해양 방출을 위한 터널 등 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설비 가동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시운전도 끝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IAEA 보고서상 문제가 없으면 예정대로 올 여름 방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의 간부는 방류시점과 관련해 산케이 신문에 “최종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사히 신문은 오염수 방출에 대한 일본 현지 어민 등 관계자와 중국,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여전히 거센 점을 변수로 짚었다. 일본 정부는 IAEA 보고서를 근거로 이해를 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일본 외무성은 한국과 오염수 처리에 관한 화상회의를 열고 지난달 한국의 오염수 시찰단 활동을 바탕으로 보충 설명을 하고 추가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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