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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윤재옥, 야 의원들 '오염수 단식'에 "그럴 사안인가…이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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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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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윤재갑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을 하는 데 대해 "단식을 해서 어떤 목적을 관철하려는 것인지 좀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이 문제가 단식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알릴 사안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개별 의원 입장에서는 정치적 입장이 있어서 그렇게 하시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이 문제는 차분히 전문가와 과학자들의 주장을 갖고 서로 쟁점을 논리적으로 다투면 되는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언론에서도 지적했는데 오염수 방류의 결정 주체가 우리나라가 아니지 않나"라며 "그런 상황에서 정부를 상대로 단식하면서 주장하는 게 맞는 건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단식에 대해 "전문가들에 의해 오염수에 대한 과학적 진실이 알려지자 극단적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우리 정치를 좀먹는 괴담 선동 정치를 멈춰줄 것을 입이 닳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전혀 들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것을 거론, "과학적으로 보면 난센스에 가까운데도 '천일염 대란'이 발생한 것을 보면 가짜뉴스가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가를 알 수 있다"며 "과학적 주장 하나 없이 오로지 공포 조장만으로 천일염 사재기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뤄낸 민주당의 선동 정치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부가 수입 금지 원칙을 수 차례 밝혔는데도 마치 허용한다는 듯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를 외치고, 근거도 없이 '밥상 소금 걱정에 어쩌나'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교묘히 법적 책임을 피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왔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핵 오염수가 한번 바다에 뿌려지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오염수 방류를 막을 골든타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거론, "이 말은 홈쇼핑에서 이제 곧 매진을 외치는 식의 포모(FOMO·자신만 뒤처져있다는 두려움) 마케팅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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