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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人사이트]송영일 메타캠프 대표 “확장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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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송영일 메타캠프 대표


“메타버스는 여전히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공간입니다. 확장성에 중점을 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송영일 메타캠프 대표는 현실과 가상을 연결한 메타버스 생태계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는 목표를 제시했다. 메타캠프는 지난해 한국고등직업교육학회,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메타버스 공유대학 ‘메타버시티’를 개발했다. 현재 64개 전문대학이 참여한 메타버시티에서는 동영상 강의는 물론 대학간 학점 교류, 동아리모임, 입학식·졸업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송 대표는 메타버시티 강점으로 학습관리시스템(LMS) 연동을 손꼽았다. 대학별로 상이한 LMS를 메타버시티에 통합, 64개 대학 강의 수강부터 학점 관리, 집중도 확인 등을 지원한다.

송 대표는 “참여대학 수를 수십여곳 이상 확보한 곳은 메타캠프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화두에 올랐다가 엔데믹에 접어들며 다소 시들해진 단어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송 대표는 “여전히 교육 현장은 비대면 수업을 선호하고 있다”며 “현실에서만 가능했던 유형의 교육을 시공간을 뛰어넘는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메타캠프에 따르면 미국은 전문대 개념인 커뮤니티칼리지가 1500개가 넘고, 온라인 수업 비중은 40%에 달한다. 송 대표는 “미국에서도 메타버시티에 큰 관심을 표했다”며 “내년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가상현실(VR) 등 28년간 정보기술(IT) 업계에 종사해온 송 대표는 메타버스를 디지털전환(DX)으로 정의했다. 현실 세계가 가상 세계로 전환되면서도, 두 세계는 공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메타캠프는 확장된 개념의 메타버스 플랫폼 ‘데어’도 선보였다. PC 기준 사용자 수천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데어에서 교육과 업무, 마이스(MICE) 행사 등을 펼칠 수 있다.

송 대표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는 일회성 이벤트 위주라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초기개발 단계부터 목적에 맞는 모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콘셉트 마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메타캠프는 확보한 연구개발(R&D) 자금 등으로 핵심기술 고도화에 한창이다. 메타버스 생태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누구나 원하는 아바타, 디자인 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아이템에 따른 과금체계를 부여한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다양성·평등·지속가능성을 회사 핵심 가치로 삼은 덕분이다. 마이스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을 계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데어를 통해 사람들이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교육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통해 대표적 3차원(3D) 공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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