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는 6·25 전쟁 73주년이었는데요.
생활고로 반찬거리를 훔친 6·25 전쟁 참전 용사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로 살고 있는 참전용사 A 씨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집 근처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8만 원어치의 반찬거리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60만 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A 씨, 당장 쓸 돈이 부족해지자 반찬거리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A 씨의 사정을 감안해서 정식 재판 대신 즉결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최근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에 경찰에는 A 씨를 후원하고 싶다는 연락이 20건 넘게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경찰은 후원 의사를 밝힌 이들의 명단을 정리해서 부산보훈청에 알렸습니다.
부산보훈청도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A 씨의 집을 방문하고 다방면으로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나라를 위해 참전했던 용사가 노년에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런 곳에 쓸 예산을 늘려야 한다' 등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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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는 6·25 전쟁 73주년이었는데요.
생활고로 반찬거리를 훔친 6·25 전쟁 참전 용사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홀로 살고 있는 참전용사 A 씨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집 근처 마트에서 7차례에 걸쳐 8만 원어치의 반찬거리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60만 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 A 씨, 당장 쓸 돈이 부족해지자 반찬거리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