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서 현안 언급
“DJ정부도 1년 간 대화 없어…北 어려워지면 대화 응할수도”
정찰위성 재추진·김정은 건강이상설엔 부정적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엔 “언젠간 돌아가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
권 장관은 이날 오후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관련 질문에 “(북한이 남북 당국 간) 통신선까지 끊은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쉽게 열릴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도 “북한(내부 상황)이 어려워지고 (대화) 필요성이 생긴다면 의외로 빠른시간 내에 대화 제의에 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과거 김대중 정부에서도 초기 1년 동안은 (남북한 간에) 거의 대화가 없다가 급작스럽게 진행돼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얼마든 이런 식으로 남북관계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통일부는 여러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상적 양식으로 (북한과) 접촉하면 대화가 계속되기 어렵고 제대로 된 결실을 내기도 어렵다”며 “계속적·생산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선 정상적 방식으로 교류·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최근 정부가 북한이 3년 전 개성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데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또한 이 같은 기조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선 ‘(승소해도) 돈을 받을 수 없는데 왜 이런 행동을 했느냐’고 하지만 (북한과의) 접촉 양식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또한 북한이 지난달 31일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를 재추진하는 데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세워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내 경제난과 관련해선 “아사자가 생기고 전반적으로 식량 사정이 어려워져 장마당에서 식량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위기가 생겼을 경우 직접적이든 국제기구를 통하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건강이상설에 관해선 “김정은은 이제 만 40세 전후여서 후계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장관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엔 “아직은 내가 장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간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정도만 얘기하겠다”고만 답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