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베트남 외교장관과 조찬회담… "尹대통령 국빈방문 성과 충실

썬 장관 한국 방문 초청

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조찬회담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수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조찬회담을 갖고 국빈방문 성과의 충실한 이행과 한·아세안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 썬 장관은 외교부를 비롯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다양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두 장관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정부 차원의 17건의 협력 문서와 한·베 비즈니스 포럼(6월23일) 계기에 기업·기관 간 역대 최대치인 111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두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방산 △핵심광물 공급망 △LNG 발전, 수소생산 등 에너지 △스마트 시티 △신규 유·무상 원조를 포함한 개발협력 등 양자협력 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 등 한·아세안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고 성과가 도출됐다고 평가했다.

두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방문 성과를 충실히 이행해나가기 위해 앞으로 양국 외교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4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박 장관은 핵심광물 공급망, 에너지, 노동허가·비자 문제, 금융 기관 인허가 등 양국 정상 간에 논의된 현안들을 재차 제기하고, 조기에 가시적인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두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서명한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따라, 양국의 범정부 차원에서 방문 성과 이행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박 장관은 신규 출범에 합의한 연례 외교장관 간 대화를 적극 활용해 나가자고 하면서, 썬 장관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다.

두 장관은 이외에도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 계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올해 하반기 베트남에서 한·아세안의 날 행사 개최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썬 장관은 오는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와 9월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조정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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