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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산엑스포 총력전' 파리 순방 마무리…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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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2박3일간 파리 순방 종료…베트남서 정상회담·경제사절단과 세일즈 외교전

머니투데이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 방문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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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2박3일간의 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정장 재킷에 흰색 블라우스와 보라색 스커트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내외,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사 내외, 박상미 주유네스코(UNESCO) 대사,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의 환송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파리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20일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마지막 연사로 나서 직접 영어 연설을 하며 유치전 전면에 섰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PT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파리 엘리제궁에서 약 2시간 동안 정상회담도 가졌다. 양 정상은 경제안보,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북한 도발과 인권 문제에서도 공조를 확대키로 했다.

21일에는 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을 초청해 공식 리셉션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유럽의 첨단기업 6개 사로부터 총 1조2000억원(9조4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질서 정립을 구체화한 '파리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글로벌 차원의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기구 설치도 제안했다.

프랑스를 떠난 윤 대통령은 22일 베트남에 도착한다. 올 1월 UAE(아랍에미리트), 4월 미국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국빈순방이다.

윤 대통령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개별 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최대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파리(프랑스)=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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