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스펙의 포획형 드론과 만난 AI 보안 솔루션
최창근 엑서지솔루션스 대표 "안티드론·AI 방산 사업 경쟁력 강화"
엑서지솔루션스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방산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열고 안티드론과 AI 보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엑서지솔루션스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AI방산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김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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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서지솔루션스는 엑서지21의 무인항공기 사업 전문 자회사다. 회사는 미국의 항공 보안 전문업체 포르템테크놀로지스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포르템테크놀로지스는 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 후 자율주행드론을 띄워 그물로 포획해 무력화하는 방어 기술인 '그물 포획형' 드론 시스템을 보유했다.
최창근 엑서지솔루션스 대표는 포르템테크놀로지와 협력하게 된 배경에 "실전과 같은 학습 데이터를 쌓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우리나라도 비싼 하드웨어를 만들 수는 있지만, AI 학습이 된 포르템의 소프트웨어를 따라잡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학습량이나 지금까지 축적된 데이터 베이스는 독보적이라는 생각에 포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안티드론 시장은 2021년 14억 달러(1조8천7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26억 달러(16조8천7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안티드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침범, 약 5시간 동안 비행 후 철수하는 도발작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우리 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해당 드론을 격추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지난 2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드론작전사령부 신설을 알리며 앞서 4월에 입법예고한 드론작전사령부를 의결했다. 9월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진 드론작전사령부는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된다.
매그너스 월마크(Magnus Wallmark) 포르템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해 작년 북한의 무인기 도발 사건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 저희 포르템테크놀로지 기술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어형 시스템으로 드론헌터와 방어 시스템을 구축해 예방할 수 있다. 포격을 하는 게 아니라 포획형 기술을 갖고 있어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업계 최고 스펙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커버할 수 있고 미국 전역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물 포획형 드론에 대해 "아주 작은 대상이면 그물로 포획하고 큰 대상이면 파라슈트 형태를 사용해 포획한다"며 "민간에게 타격을 주지 않아 미 국방부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내 엑서지솔루션스와 포르템테크놀로지의 부스 모습. 그물 포획형 드론이 적의 무인기를 격침하는 모습을 담은 모형과 레이더·원격사격 통제장치 일체형 드론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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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엑서지솔루션스는 AI 보안솔루션 'AICE'로 혁신적인 방호,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AICE는 AI 클러스터링 기반 네트워크 탐지·대응(NDR) 솔루션으로 통신사와 정부기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AICE는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비지도 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한 위협 탐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 자동 탐지룰과 자동 라벨링으로 관리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보안 관리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복되는 위협을 플레이북에 등록, 자동적으로 일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심층 분석이 필요한 경우 보안 전문가의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군데에서 AI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판단한다"며 "저희 AICE 보안 시스템이 국내에서 최초로 성공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나 정부기관에서 많은 데이터를 제공 받아 계속 학습시켜왔다. 지금은 글로벌에 못지 않은 성능을 갖고 있다"며 "정부기관에서 한 테스트가 좋은 결과가 나와 인정받고 있다. 기존의 보안 시스템이 1.0 버전이라면, 저희의 AICE는 2.0버전의 AI 보안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대표는 "포르템테크놀로지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안티드론, AI 방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서지솔루션스는 포르템테크놀로지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인인동체산업엑스포'에 공동 부스를 구성해 제품 소개에 나선다.
엑서지솔루션스와 포르템테크놀로지는 이번 엑스포 부스에서 레이더·원격사격 통제장치 일체형 드론과 TrueView C30 카메라 등을 전시하며 '그물 포획형' 드론이 포획하는 모습도 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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