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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1일 신에너지차(NEV) 취득세 감면 조치를 오는 2027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2024~25년 2년간 신에너지차 구입 때 부과하는 취득세를 면제하고 신에너지 승용차는 대당 면세액을 최대 3만 위안(약 540만원)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6~27년에는 신에너지차 취득세를 절반 감면하고 신에너지 승용차 경우 대당 면제액을 1만5000위안을 상한으로 한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FCV)를 망라하는 신에너지차에 대한 현행 취득세 감면책은 2023년 말 만료할 예정이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근래 들어 급성장하는 신에너지차의 판매 증진을 위해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쉬훙차이(許宏才) 재정부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로 2024~27년 감세 규모가 5200억 위안(93조3770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신에너지차 세금우대책은 2017년, 2020년, 지난해에 이어 4번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집계로는 5월 신에너지 판매 대수는 전월보다 10.5% 늘어나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전년 동월에 비해선 60.9% 급증했다.
1~5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294만대로 전체 신차 판매의 30%에 육박했다
CPCA는 "감세가 4년 연장한 건 시장 예상을 넘어선 것"이라며 대규모 감면 조치로 인해 앞으로 추가 자극책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중국 자동차주는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주 웨이라이와 샤오펑이 각각 6.1%, 5.5% 치솟고 있다. 리샹도 3.5% 뛰고 있다.
앞서 공업신식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농업농촌부, 국가능원국은 지난 5일 신에너지차 69개 차종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판매 촉진을 겨냥한 대책을 공동으로 내놓고 연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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