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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져도 하늘 여읠 수 없다"…월운당 해룡 큰스님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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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종사님 가르침, 우리 사회에 큰 울림"

연합뉴스

월운당 해룡 큰스님 영결식 장면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16일 열반한 봉선사 조실 월운당 해룡 큰스님의 영결식이 21일 엄수됐다.

영결식은 경기 남양주시 소재 봉선사 청풍루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불교계 인사와 국회 불자 모임 정각회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선문도회장으로 진행됐다.

진우스님은 영결사에서 "자비로운 배의 노를 잃어버렸으니 고해를 헤매는 나그네는 무엇에 의지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 우왕좌왕할 뿐"이라며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설사 달이 진다고 해도 절대로 하늘을 여읠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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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운당 해룡 큰스님
[봉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사부대중의 큰달이며 스승님의 문자 사리인 한글대장경은 여전히 일천강을 비추면서 사바세계를 밝히고 있다"며 동국역경원장으로 재직하던 2000년 318권에 달하는 한글대장경 번역사업을 마무리한 큰스님의 공적을 기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매일 같이 부처님 말씀 읽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라던 대종사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셨다"면서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주신 대종사님의 뜻을 기리며 극락왕생을 발원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을 마친 후 큰스님의 영정은 봉선사 다비장으로 이운돼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거행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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