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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러, 크림반도 위협에 '우크라 지휘부에 즉각 보복' 맞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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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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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실제 공격이 벌어질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국방부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수뇌부가 크림반도 등 러시아 영토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과 스톰섀도 미사일로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미사일을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 밖에서 사용하는 것은 미국과 영국이 전쟁에 전면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크라이나 지휘부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지휘부에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실과 정보기관 본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다만 우크라이나가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나 당국도 사전에 군사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자국의 영토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빼앗긴 점령지뿐만 아니라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선 지난 4일 이후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공격이 263건 발생했지만, 우리 부대의 영리한 작전 덕에 모든 공격을 격퇴했고 적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향후 3주 이내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황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지난 2주간 우크라이나가 8개 마을, 113㎢에 달하는 점령지를 되찾았다"면서 "최대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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