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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송영길, '불체포특권 포기'에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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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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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는 여야 대표가 거론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21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불체포 특권이 없으면 입법부가 어떻게 이런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가 있겠나"라며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자는 사람은 투항주의자로, 입법부의 견제 역할을 포기하자는 항복 문서(에 서명하자는 것)"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것에 대해선 "이미 한번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더 적극적인 투쟁 의사로 이런 프레임과 싸우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이 대표뿐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을 '윤석열 검찰총장 독재 정권' 하에서 포기하자는 행위는 투항적인 노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송영길을 타깃으로 사냥을 하는 것"이라며 "임은정 검사님이 뭐라고 했나. 윤석열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사냥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사냥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검찰이) 완전히 사냥개"라고 답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이 촉발한 민주당 혁신기구가 출범한 것과 관련해선, "제대로 좀 싸워달라. 검찰 독재 정권에서 민주주의가 신음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검사를 탄핵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수부 검사들, 사건과 증거를 조작하고 변호사로부터 룸살롱 향응 접대를 받는 검사들이 버젓이 검사 생활을 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몇 사람을 이번 기회에 탄핵 소추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달라고 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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