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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2023년 5월 수출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6% 크게 감소한 456억8000만 달러(약 58조8130억원)를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글로벌 인플레와 금리 인상과 같은 요인이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단말 수요가 부진을 면치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9개월 연속 전년보다 줄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20.0% 감소인데 실제로는 그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월에 비해선 7.5% 증가했다.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 등 고속 컴퓨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5월 수주가 예상을 상회했다며 "수주가 증가세를 이어간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4월 수출 수주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1%, 94억1000만 달러 적은 424억9000만 달러였다. 3월 수출수주는 25.7% 급감해 2009년 2월 이래 14년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2월은 18.3% 축소했다.
경제부는 고(高) 인플레, 금리상승, 우크라이나 전쟁의 세계적인 영향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대만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5월 통신제품 수주는 지난해 동월에 비해 9.5% 줄었고 일렉트로닉스 제품 경우 16.6% 줄어들었다.
중국에서 수주는 전년 동월보다 20.9% 감소했다. 14개월째 줄었다. 4월은 24.2% 격감했다.
미국에서 수주는 13.3% 줄었다. 4월 24.2% 보다는 낙폭을 좁혔다.
유럽에서 수주는 34.9% 격감했다. 4월 경우 26.6% 감소했다. 반면 일본에서 수주는 0.1% 늘었다.
경제부는 6월 수출 수주를 전년 동월보다 17.6~21.0% 감소한 465억~485억 달로로 예상했다. 5월 대비로는 1.8~6.2% 늘어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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