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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의 1인32역 모노드라마…연극 '벽 속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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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연극 '벽 속의 요정' 공연 사진.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2023.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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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김성녀가 1인32역을 소화하며 화제가 됐던 연극 '벽 속의 요정'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강동문화재단은 연극 '벽 속의 요정'을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한다.

김성녀는 극에서 5세 아이부터 사춘기 소녀, 엄마, 남편, 경찰관, 영감, 목사 등으로 변신하며 50여년의 세월을 넘나든다.

작품은 총 12곡의 노래가 곁들어지며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오간다.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를 두루 섭렵해 온 김성녀만의 한국적 음색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계란팔이 장면, 극중극인 그림자인형극 등도 볼거리다.

1976년 극단 민예의 '한네의 승천'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김성녀가 30주년을 맞은 2005년 초연했다. 김성녀의 남편이자 연출가인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가 그녀에게 선물한 작품이다. 그해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페인 내전 실화를 토대로 한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이 토대다. 수십 년간 벽 속에 몸을 숨기고 산 남자의 생애를 그의 아내와 딸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벽 속에 숨어 살며 딸의 성장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벽 속에 사는 요정이 아버지임을 서서히 깨닫는 딸의 모습을 통해 가족애를 그린다. 극작가 배삼식이 우리 상황에 맞게 각색했다. 원작자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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