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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D리포트] 사재기 열풍 천일염…"햇소금 7월 출하, 그때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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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염전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신안군 태평염전.

무더위 속에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대형 화물차들이 천일염을 구하러 줄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봄 잦은 비로 생산이 부진한 상황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으로 가수요까지 발생하면서 천일염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광현 / 신안 태평염전 관리 : 일본에서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하니까 소비자들이 굉장히 불안한 마음에 소금 사재기를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난 주말 산지에서 거래된 천일염 20킬로그램 1포대는 2만 8천 원.

지난해 만 4천 원의 딱 두 배, 2018년에 비하면 거의 10배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1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은 재고가 바닥 나 대부분 허탕을 친 채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종률 / 염업사 대표 : 신안군 일대에서 보면 (몰려오는 화물차량)이 엄청나죠 헤아릴 수 없고 전체적으로 (재고 물량이) 있는 경우에만 상인들이 (소금을 조금) 가져간다.]

염전이 몰려있는 신안과 영광, 해남지역에는 폭주하는 천일염 구입 문의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형기 / 천일염 생산자 : 저, 집사람, 아이들까지 해서 매일 천 통 이상의 (전화)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작업에 지장을 받아 소금 생산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천일염 생산자들은 이달 들어 소금 생산에 알맞은 날씨가 지속돼 다음 달부터 예년 수준의 출하가 이뤄지면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만간 햇소금 가격이 형성 되면, 천일염을 산지에서 적정가격에 구입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취재 : 고익수 KBC / 영상취재 : 박도민 KBC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KBC 고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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