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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압박하자 "시즌2 종료, 시즌3 없다"…누누티비 근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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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나 드라마를 불법으로 스트리밍 한 사이트, 누누티비가 '시즌2'로 돌아왔다가 오늘(19일) 서비스를 스스로 종료했습니다. 정부가 강한 단속 의지를 보인 지 하루 만인데요.

이런 불법 서비스를 뿌리 뽑을 방법은 없는 건지, 정반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누누티비 접속자 수는 8천만 회, 도박광고로 300억 원을 넘는 불법이익을 거둔 걸로 추정됩니다.

OTT 업계 등을 포함한 국내 피해만 5조 원에 달합니다.

지난 4월 서비스 폐쇄 후 두 달 만에 지난주 '시즌2'라는 유사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저작권 침해 여부 판단에 착수했고, 운영자 추적에도 나섰습니다.

누누티비 시즌2 측은 정부 발표 하루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시즌3 오픈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OTT 업계는 정부의 강경 기조가 나름의 효과를 냈다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불법 사이트 차단은 방심위가 주 2회 회의를 열어 결정하는데, 인터넷 주소를 조금씩 바꾼 유사 사이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선제적 차단을 할 경우에 문제 사이트가 아니라 합법적인 사이트일 경우에는 문제가 생겨요. 만약 그 회사가 손해배상 청구를 하면 누가 그 돈을 물어줄 거냐는 거예요.]

정부는 인터넷망 사업자들의 협조를 받아 더욱 신속히 차단하는 방안을 다음 달 발표할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범부처 협의체에서 함께 논의를 해가지고 이 사이트들은 좀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달라.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협조를 해준다면 상시적으로도 차단이 가능할 수 있다는….]

유사한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는 언제든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 이런 사이트에 광고를 못 달도록 광고주와 광고플랫폼사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들의 광고 이익 창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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