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 mRNA 백신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중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백신은 회사가 미국 워싱턴대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영국 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 백신에 대해 지난달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1, 2차)용으로 정식 품목 허가 승인을 내줬다. 안재용 사장은 "영국 허가에 이어 WHO EUL에도 등재됐다"며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도록 추가적인 백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현재 국제민간기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CEPI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의 전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