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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과 가네코의 기적같은 사랑…뮤지컬 ‘22년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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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뮤지컬 22년 2개월 포스터. 사진|아떼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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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뮤지컬 ‘22년 2개월’ 오는 8월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장기간 옥살이를 했던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22년 2개월’은 오는 8월 31일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22년 2개월’은 뮤지컬 ‘광염소나타’의 작가, 작곡가이자 ‘아르토, 고흐’, ‘데미안’, ‘어린왕자’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다미로와 뮤지컬 ‘레드북’,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완성도 높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여온 제작사 ㈜아떼오드(대표 송은도,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가 호흡을 맞춘 신작이다.

다미로가 작가, 작곡가로서 무려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중극장 공연을 염두에 두고 창작한 이 작품은 ㈜아떼오드와의 리딩디벨롭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주·조연을 비롯한 9명의 배우와 5인조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화제의 대역 범죄자 둘의 옥중 사진이 유출되며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너무나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와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여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었다.

‘22년 2개월’은 이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사진 속 두 남녀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극적 상상력을 더해 드라마틱한 뮤지컬이 완성됐다. 극의 제목인 22년 2개월은 박열의 투옥 기간이자, 헤어졌던 박열과 가네코가 다시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죽음 앞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고, 22년 2개월이 지난 후에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가네코를 찾아가 사랑을 고백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시인이자 조선의 독립운동가였던 박열, 박열이 쓴 한 편의 시를 읽고 그를 사랑하게 된 가네코 후미코, 그 둘의 무죄를 끝까지 외쳤던 일본인 변호사 호세 다츠지, 그들의 사랑을 인정하며 사진을 찍어준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가이세이까지 네 사람의 뜨거운 젊음과 우정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22년 2개월’은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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