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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냉전후 첫 집단방위 도입할 듯…"영토 보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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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군대 및 지휘체계 연결해 집단방위

"30만 군대 대기…냉전 후 보지 못했던 방식"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옆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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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달 예정된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냉전 시대 이후 첫 집단 방위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핵 무기 사용까지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상황에서 집단적 방어태세 구축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린 나토국방장관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빌뉴스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억제력과 방어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방장관들은 우리의 새로운 지역 계획을 검토했다"며 "군대와 역량, 지휘와 통제 계획 등 집단 방위를 위한 원대한 계획을 완전히 연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된 군대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토는 30만명 이상의 병력을 대기시킬 것"이라며 "이들은 동맹국 영토에 대한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방어할 수 있도록 상공과 해상에서 상당한 능력을 갖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매우 포괄적이고 냉전 이후로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나토를 변화시킨다"며 "우리는 특별한 임무를 맡을 특별한 군대를 도입하고, 그들은 나토의 특정한 영토를 보호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나토는 내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로 핵무기 이전 배치가 시작됐다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러시아 핵태세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면서도 "현재까지 우리 핵태세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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