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조실 월운 큰스님 열반(종합)

월운해룡 큰스님

(서울=연합뉴스) 노승혁 송광호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조실 월운해룡 큰스님이 16일 밤 열반했다. 세수 94세 법랍 74년.

스님은 1929년 경기도 장단군 진동면 용산리에서 출생했다.

24세에 부산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1959년 4월 운허스님께 입실해 월운(月雲)이라 당호를 받았다.

1973년 어린이 숲속 학교를 전국에서 처음 개설해 어린이 포교에 앞장섰다.

1976년부터 1994년 10월까지 봉선사 본사 주지를 역임했다.

중앙숭가대학 교수와 제4대 동국역경원장도 지냈다.

'대반야바라밀다경', '대승기신론', '선문염송집' 등을 번역했으며 '금강경강화', '삼화표월지', '대승기신론강화' 등의 저서를 남겼다.

2000년에는 은사인 운허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한글대장경 전 318권을 번역해 완간했다.

그 공덕으로 2001년 한글학회 외솔상을, 2005년 대통령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스님의 장례 절차는 봉선사 문도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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