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시는 건 700년 전, 한땀 한땀 금가루로 쓴 불교 경전입니다.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웅장함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일본에 잠들어 있다 돌아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쪽빛 종이 위, 금가루로 그린 연꽃 네 송이가 피어납니다.
A4 용지 절반만 한 작은 종이지만 주변엔 은빛 넝쿨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오랫동안 일본에 잠들어 있다 석달 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사람이 직접 불교경전을 베껴 쓴 사경은 고려시대 불교문화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배영일/마곡사 성보박물관장 : 당대 최고의 사경승에 의해서 그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밀리미터조차 되지 않는 가느다란 선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제자들을 그렸습니다.
다른 한쪽엔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 앞에서도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고 설파하는 보살의 가르침을 담았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공양을 드린 약왕보살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김종민/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 개인 예상입니다만 15일에서 최장 한 달 이상 한 권을 쓰시지 않았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번 유물은 특히 보존상태가 좋아 연구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정수아 기자 , 이지수, 이지혜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지금 보시는 건 700년 전, 한땀 한땀 금가루로 쓴 불교 경전입니다.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웅장함을 여실히 보여주는데, 일본에 잠들어 있다 돌아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쪽빛 종이 위, 금가루로 그린 연꽃 네 송이가 피어납니다.
A4 용지 절반만 한 작은 종이지만 주변엔 은빛 넝쿨을 빼곡히 채웠습니다.
700년 전, 고려시대 장인이 손으로 그린 묘법연화경입니다.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오랫동안 일본에 잠들어 있다 석달 전,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사람이 직접 불교경전을 베껴 쓴 사경은 고려시대 불교문화가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배영일/마곡사 성보박물관장 : 당대 최고의 사경승에 의해서 그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 펼치면 길이가 10미터에 달하는데 특히 마지막 네 페이지 속 그림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입니다.
1밀리미터조차 되지 않는 가느다란 선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제자들을 그렸습니다.
다른 한쪽엔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 앞에서도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고 설파하는 보살의 가르침을 담았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공양을 드린 약왕보살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김종민/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 개인 예상입니다만 15일에서 최장 한 달 이상 한 권을 쓰시지 않았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국내외에 남아있는 사경 문화재는 150점 가량.
이번 유물은 특히 보존상태가 좋아 연구가치가 크다고 문화재청은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정수아 기자 , 이지수, 이지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