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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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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 "무책임한 행동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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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서 쌍안경으로 훈련 현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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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성이 15일 한미 연합군 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해 경고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이 각종 공격용 무기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연합 합동 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여놓고 있다"며 "훈련은 지난 5월 25일과 6월 2일, 7일, 12일에 이어 오늘까지 무려 5차례나 감행돼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야기시키는 괴뢰군 당국의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며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경기 포천의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건군 75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K9 자주포를 비롯해 미군 측의 F-16 전투기와 그레이 이글 무인기 등 첨단 전력 610여대와 71개 부대 25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훈련 종료 뒤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위용, 첨단 전력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로서 매우 든든하고 흡족하다"며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와 실전적 훈련으로 나라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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