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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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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최재홍 인피니언 부사장 “자율주행 반도체 강화…韓 기업과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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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최재홍 인피니언테크놀로지 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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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언테크놀로지는 한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일원입니다. 자율주행 등 차량용 반도체 모든 라인업을 갖춰 국내 완성차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한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최재홍 인피니언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자동차는 사람 생명을 좌우하는 매개체로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며 완성차 업체와 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전장화되면서 안정성 확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2030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수요 확대가 이뤄지면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필요한 반도체가 200~300개인데 전기차는 1000개로 수요가 크다.

인피니언은 내연기관차 대비 반도체 수요가 큰 전기차 특성을 고려, 현대차·기아 등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와도 설계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반도체를 차체 내부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는 특성상 설계단계부터 완성차 기업과 협업하는 구조다.

최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는 세계 각지를 달려야 하는 자동차 특성상 영하 40도부터 영상 125도 사이 온도에서 문제없이 작동되는 품질을 요구한다”며 “특정 반도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전자 보호를 위해 바로 백업 반도체가 작동해야 하고, 전기차의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해 문제 발생 시 운전자가 즉시 차량에서 탈출하도록 알림 기술 등이 지속 고도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엔진 컨트롤,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오토모티브 필수 요소를 반도체로 밀접하게 연계해 주행 최적화를 지원한다. 열 센서뿐 아니라 가스 센서 등을 활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보다 빠르게 확인·전파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저전력DDR(LPDDR)와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비휘발성 메모리 ‘셈퍼 X1’ 등 새로운 자동차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소재 활용도 적극적이다. 자동차 요소별 최적화된 반도체 지원을 위해 실리콘(Si)뿐 아니라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다. Si보다 큰 힘을 요구하는 파트에는 SiC를 활용하고 빠른 스위치 작동이 필요한 부분엔 더 높은 전력 밀도와 효율을 가진 GaN을 채택하는 등 다방면의 연구와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인피니언은 세계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본사가 있는 독일 뮌헨 등 해외뿐 아니라 우리나라 성남 분당오피스에서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레이더 기술 등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자율주행차 핵심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사장은 “전력반도체나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있는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은 모두 인피니언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인피니언은 지속적인 R&D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한국 자동차 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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