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날 고 의원은 "2010년 국정원이 작성했다"며 '방송사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실태 및 고려사항' 문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할 당시 언론 통제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그 자료가 진실한 서류인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성과 명확한 기초를 말하지 않고 제가 입증할 수 없는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의견을 묻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한 고 의원이 언급한 자료를 미리 전달받지 못했다며 "국회법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답변을 원하신다면 1, 2주일 뒤에 답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터져 나왔고 한 총리는 "국회법 좀 보시라"고 응수했습니다.
고 의원이 "총리께서 왜 이렇게 발끈하시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싸우자고 여기 나왔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고 의원의 질의에도 한 총리는 "답변할 이유가 없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대단히 비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계시다"고 날을 세우며 질의는 마무리됐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진상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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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날 고 의원은 "2010년 국정원이 작성했다"며 '방송사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실태 및 고려사항' 문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할 당시 언론 통제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