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119' 조수진 위원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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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가 택배산업 종사자 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관련 비노조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국민의힘 민생특위 '민생119'의 조수진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택배 산업은 명실상부 국민들의 손과 발로, 택배가 멈추면 민생이 멈추고 일상도 멈추게 된다"며 "택배노조의 불법행위가 산업 전반에 끼치는 폐해를 점검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슬기 비노조 택배기사연합 대표를 비롯해 택배기사와 택배 대리점주들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최근 쿠팡 배송캠프에서 발생한 택배노조 폭력 사태를 거론,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는 국가 물류산업에 심각한 위협이고 민생을 겁박하는 행위"라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슬기 비노조 택배기사연합 대표는 "택배기사는 모두 개인사업자인데 전 세계에서 개인사업자에게 노조를 만들게 허용해주는 나라는 없다"며 "택배노조라는 것 자체가 존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택배기사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고 파업으로 기사들에게 피해만 주고 있다"며 "택배노조가 택배기사들에게 정말 필요한 단체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택배 대리점주와 비노조 택배기사들은 택배노조 파업과 폭력행위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청했다.
민생119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특위 차원의 정책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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