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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대부분 알트코인 반등 어려워”…코인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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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대부분 알트코인, SEC 규제 대상

비트코인, 증권성 규제 대상 아냐

리플-SEC 소송 결과, 최대 관심사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급락한 대부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의 시세가 오랫동안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후폭풍에 가상자산 시장이 패닉(공포) 상태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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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진=AFP)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계속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관련 규제에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이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알트코인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미국 SEC를 포함한 글로벌 규제가 정립되기 전까지는 개선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최근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면서 기소했다. 이들 기업이 규제 기관에 등록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증권 거래 기능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SEC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SEC 규제 이후 알트코인과 비트코인 시세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카르다노, 솔라나, 폴리곤, 코스모스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각각 20~30%씩 하락했다. 이들 4개 코인은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드는 주요 알트코인이다.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기소하면서 증권으로 판단한 19개 코인에 포함됐다.

알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비트코인 도미넌스)은 13일 49.2%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루나·테라 사태로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후 1년여 만에 최고로 상승한 것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향후 코인 시장 관련해 “SEC와 (바이낸스·코인베이스) 거래소 간 규제 이슈는 단기간 내 해결되기는 어려워 장기적으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향후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알트코인들의 ‘증권성’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플-SEC 간 소송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4월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당초 전망됐지만,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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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등 알트코인은 두자릿수 하락률로 급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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