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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기업 등 43곳 제재…"나토장비로 중국군 훈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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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당한 탄압 결연 반대…필요한 조치"

미국 상무부가 12일(현지시간) 안보상 우려·인권 침해 관련성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무더기로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했다.

상무부는 이날 연방 관보에 중국 기업 31곳을 비롯해 모두 43개 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항공산업(AVIC) 등 다수의 항공 관련 업체는 서방·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산 장비(source)를 사용해서 중국군에 훈련을 제공한 이유로 제재 대상이 됐다.

AVIC 612 연구소 등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 공대공 미사일 설계·제조 등 우려되는 활동과 관련돼 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군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산 물품을 획득하거나 획득하려고 시도한 '상하이 슈퍼컴퓨팅 테크놀로지' 등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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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침해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나 생체인식 기술 등을 제공한 중국 업체 등도 제재 대상이 됐다.

또 중국, 케냐, 라오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안·항공 관련 업체 '프런티어 서비스 그룹'도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미국의 이번 무더기 제재에 대해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힌 뒤 "계속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자신들의 군사과학기술 패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반복적으로 확장하고, 국가 역량을 남용하면서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탄압하고 국제 경제·무역 질서와 세계 무역 규칙을 자의적으로 파괴해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에 엄중한 위해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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