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4시 40분쯤,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경기도 수원 광교 방음터널 위에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당시 차량 탑승자들은 헛것을 본 게 아니냐며 그대로 주행했는데, 이후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자 여성이 뚜렷하게 보인 겁니다.
이 여성은 안전장치나 작업복을 입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0여m 높이의 방음 터널 위에서 중학생 A 양을 발견했습니다.
인근에 사는 A 양은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이를 잘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방음터널 옆에 있던 시설 점검용 사다리를 타고 터널 위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양을 구조해 훈방 조치했으며, 도로공사 측에는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둘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귀신이 아니냐'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변지영 / 화면출처 : 보배드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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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광교 방음터널 위에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당시 차량 탑승자들은 헛것을 본 게 아니냐며 그대로 주행했는데, 이후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자 여성이 뚜렷하게 보인 겁니다.
이 여성은 안전장치나 작업복을 입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0여m 높이의 방음 터널 위에서 중학생 A 양을 발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