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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 광고기술 사업 부문 분리를 명령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이르면 14일께 EU 집행위원회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공식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소송의 일부로 광고기술 사업 부문 일부를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방안이 EU 당국자들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U 집행위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작년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시장 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 매출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소식통은 EU 경쟁당국이 기업분할 명령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구글의 경우 반독점 행태와 관련한 우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져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EU 집행위와 구글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545억5천만 달러(약 70조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기간 알파벳이 올린 전체 매출액은 697억9천만 달러(약 89조6천억원)였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수년간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지배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면서 세계 각지서 반독점 조사가 진행돼 왔다면서, 미 법무부도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고 광고부문 매각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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