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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D리포트] 조국 총선 출마하나…"제 발로?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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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제(10일)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술잔을 부딪히는 등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게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적었습니다.

바로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북콘서트를 잇따라 연 데 이어서 출마의 뜻을 더 분명하게 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했던 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오늘 얘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전 청와대 대변인) : 조국 전 장관에게 많은 분들이,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건 좀 됐습니다. 어찌 보면 검찰 독재, 윤석열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검찰 독재의 대항마로서 상징적인 성격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건데요.]

다만, 출마를 하더라도 민주당 후보로 나올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 :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한다. 그러려면 공천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을… 어찌 보면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 중에 하나가 그거다, 라고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에선 환영한단 비아냥이 나왔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최고위원 : 내로남불 조국도 나오고 부동산을 망친 김현미(전 국토부 장관)도 나오고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 김상조·장하성(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나오고, 다 나와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십시오. 민주당이 제 발로 다시 조국의 강에 빠지겠다는데 말릴 이유가 없습니다. 대환영입니다.]

조 전 장관과 문 전 대통령 만남을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에 속죄하고 죗값을 달게 받는 게 당신들이 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조춘동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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